NBA 역사에서 키는 항상 중요한 요소로 여겨져 왔습니다. 초기에는 빅맨들이 리그를 지배하며 농구의 중심에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스몰맨들의 중요성도 커지며 농구의 흐름이 변화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NBA에서의 키의 중요성과 빅맨과 스몰맨 시대의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1. 빅맨의 전성기: 인사이드 플레이의 지배
NBA 초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 **빅맨(센터, 파워포워드)**들이 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농구는 림 가까이에서 득점을 올리는 인사이드 플레이가 주를 이루었고, 큰 키와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들이 리바운드와 득점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습니다.
대표적인 빅맨들
- 윌트 체임벌린: 7피트 이상의 키와 강력한 피지컬로 리그에서 압도적인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 100점 경기, 다수의 리바운드 기록 등 그의 활약은 NBA에서 빅맨의 중요성을 상징함.
- 빌 러셀: 보스턴 셀틱스의 전설적인 센터로, 뛰어난 수비와 리바운드 능력으로 팀을 11번의 우승으로 이끌었음. 빅맨 수비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인물.
빅맨의 전성기 특징
- 골밑 지배: 빅맨들은 골밑에서 높은 득점 효율을 보였고, 페인트존에서의 지배력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했습니다.
- 리바운드: 큰 키로 인해 리바운드에서도 큰 차이를 만들었으며, 공격 리바운드를 통해 팀에 많은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2. 스몰맨의 부상: 빠른 페이스와 외곽 플레이의 중요성 증가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농구는 점점 더 **스몰맨(가드, 스몰포워드)**들이 중심이 되는 방향으로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직 존슨, 아이재아 토마스와 같은 가드들의 활약은 농구에서 빠른 페이스와 외곽 플레이의 중요성을 부각시켰습니다. 특히 가드들이 경기를 조율하고 득점뿐만 아니라 플레이메이킹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경기의 흐름이 달라졌습니다.
스몰맨의 부상
- 매직 존슨: 206cm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포인트 가드로서 활약, 경기의 흐름을 조율하며 1980년대 레이커스의 쇼타임 농구를 이끌었음.
- 아이재아 토마스: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리더로 활약, 1989년과 1990년 팀을 우승으로 이끈 전설적인 포인트 가드.
스몰맨의 부상 특징
- 빠른 템포: 스몰맨들은 농구에서 빠른 전환 플레이와 속공을 주도했으며, 리그가 점점 더 속도감 있는 경기를 선호하게 됨.
- 외곽 슈팅: 스몰맨들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외곽에서 득점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인사이드 플레이에 의존하는 패턴에서 벗어나기 시작.
3. 3점슛의 혁명: 스테픈 커리와 스몰볼 시대의 도래
현대 NBA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3점슛의 중요성 증가입니다. 스테픈 커리를 필두로 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성공은 리그 전반에 걸쳐 스몰볼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3점슛이 주 공격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빅맨의 전통적인 역할이 변화하고, 작은 선수들이 더 큰 활약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스테픈 커리와 스몰볼 혁명
- 스테픈 커리: 190cm의 비교적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그의 3점슛 능력은 NBA의 공격 패러다임을 바꿨습니다. 커리의 3점슛 성공률과 거리감각은 팀 전체의 플레이 스타일을 바꿨으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스몰라인업을 활용해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스몰볼 전술: 골든스테이트는 종종 센터 포지션에 전통적인 빅맨을 배치하지 않고, 스몰포워드나 가드를 다수 배치하는 스몰볼 라인업으로 경기를 운영했습니다. 이 전술은 외곽에서의 빠른 패스와 슈팅을 중점으로 하여, 큰 선수들이 수비에서 따라오기 힘든 빠른 템포의 농구를 만들어냈습니다.
스몰볼의 특징
- 3점슛 중심의 공격: 스몰라인업은 외곽 슈터들이 중심이 되는 전술로, 페인트존에서의 공격보다 3점슛을 더 자주 시도하며 득점을 노립니다.
- 스위치 수비: 스몰맨들은 스피드를 바탕으로 더 빠른 수비 전환이 가능하며, 여러 포지션의 선수들과 수비에서 스위치하는 전략을 자주 사용합니다.
4. 현대 NBA의 균형: 빅맨의 역할 변화
비록 스몰볼 시대가 도래했지만, 빅맨들은 여전히 NBA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과거와는 달리 빅맨들도 더 이상 페인트존에서만 머물지 않고, 외곽에서 슈팅 능력을 요구받거나, 패싱과 경기 조율에 참여하는 등 더 다재다능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대 빅맨의 특징
- 3점슛을 겸비한 빅맨: 현대의 빅맨들은 외곽슛 능력을 필수적으로 가져야 합니다. 니콜라 요키치, 조엘 엠비드, 카를-앤서니 타운스와 같은 선수들은 골밑에서의 득점뿐만 아니라 외곽슛까지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 플레이메이킹 능력: 니콜라 요키치 같은 선수는 뛰어난 패스 능력으로 팀의 공격을 조율하는 중심 역할을 하며, 빅맨이 공격의 핵심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대표적인 현대 빅맨들
- 니콜라 요키치: 덴버 너기츠의 스타 센터로, 빅맨으로서는 이례적인 패스 능력과 코트 비전으로 경기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2회 정규 시즌 MVP를 수상하며 빅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
- 조엘 엠비드: 필라델피아 76ers의 센터로, 전통적인 골밑 플레이와 현대적인 외곽슛 능력을 겸비한 선수입니다.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5. 빅맨과 스몰맨의 공존
현대 NBA에서는 빅맨과 스몰맨이 서로 다른 역할로 공존하며 팀의 성공을 이끌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빅맨 역할의 변화와 스몰맨의 득점 및 플레이메이킹 능력은 각 팀의 전략에 따라 다양한 전술을 만들고 있습니다.
공존의 사례
- 밀워키 벅스는 211cm의 야니스 안테토쿤보와 같은 빅맨을 중심으로 하지만, 그는 전통적인 빅맨의 역할을 넘어 빠른 속공과 드리블 돌파, 그리고 수비에서 다재다능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팀에는 외곽 슈팅 능력이 뛰어난 크리스 미들턴 같은 스몰포워드가 있어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스테픈 커리와 같은 스몰맨의 리더십 하에 있지만, 드레이먼드 그린과 같은 다재다능한 빅맨을 통해 수비와 공격의 밸런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결론
NBA에서의 키는 시대에 따라 그 중요성과 역할이 변화해 왔습니다. 빅맨들이 리그를 지배하던 시절에서, 스몰맨들의 외곽 플레이와 빠른 템포가 주목받는 시대가 왔고, 현재는 빅맨과 스몰맨이 함께 공존하며 다양한 전술이 펼쳐지는 시대로 변화했습니다. 현대 농구에서는 더 이상 키만이 성공의 필수 요소는 아니며, 다재다능함과 전략적 활용이 NBA에서의 성공을 좌우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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