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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에서 가장 충격적인 퇴장 사건들

옴냥옴냥 2024. 9. 5. 12:00

NBA 역사에서 퇴장 사건은 단순한 경기 내의 일탈을 넘어, 팬들에게 충격과 흥미를 안겨준 순간들로 기억됩니다. 퇴장 사건은 종종 경기의 흐름을 바꾸거나, 선수들의 커리어에 깊은 흔적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NBA에서 가장 충격적이고 논란이 되었던 퇴장 사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론 아테스트(메타 월드 피스) – 말리스 앳 더 팰리스 사건 (2004년)

 

**말리스 앳 더 팰리스(Malice at the Palace)**는 NBA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폭력 사건으로, 2004년 11월 19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인디애나 페이서스 경기 중 발생했습니다. 경기가 끝나갈 무렵, **론 아테스트(현재 메타 월드 피스)**가 피스톤스의 벤 월러스와 충돌하면서 신경전이 벌어졌고, 이내 양 팀 선수들이 서로 몸싸움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관중석에서 팬이 아테스트에게 음료수를 던지자, 아테스트는 관중석으로 뛰어들어 해당 팬을 공격하며 대규모 난투극으로 번졌습니다. 그 결과, 여러 선수들이 팬들과 싸우며 경기장이 혼란에 빠졌고, NBA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장면으로 남았습니다.

사건의 결과

  • 론 아테스트는 시즌 잔여 경기인 73경기와 플레이오프 출전이 금지되었으며, 이는 NBA 역사상 최장 기간 출전 정지 징계였습니다.
  • 스티븐 잭슨제리미 오닐 등 페이서스 선수들도 장기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많은 피스톤스 선수들도 징계를 받았습니다.
  • 사건 이후 NBA는 경기장 보안과 선수와 팬의 관계에 대한 정책을 강화하게 되었습니다.

2. 드레이먼드 그린 – 2016년 NBA 파이널 5차전 퇴장

 

드레이먼드 그린은 2016년 NBA 파이널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 중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퇴장당하면서, 시리즈 전체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5차전에서 그린은 르브론 제임스와의 충돌 과정에서 하체를 가격하며 플래그런트 파울을 범했습니다. 그린은 이미 플레이오프 동안 누적된 플래그런트 파울 포인트로 인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5차전 출전을 금지당했습니다.

사건의 결과

  • 그린의 퇴장은 파이널 시리즈에서 큰 변곡점이 되었습니다. 당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1로 앞서고 있었지만, 그린의 부재로 인해 캐벌리어스는 5차전에서 승리했고, 이후 역사적인 3-1 시리즈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그린의 퇴장은 골든스테이트가 우승을 놓친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히며, 2016년 파이널을 기억하는 중요한 사건이 되었습니다.

3. 찰스 오클리 – 뉴욕 닉스와의 충돌 (2017년)

 

찰스 오클리는 뉴욕 닉스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며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전설적인 선수였지만, 2017년 2월 8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퇴장 사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오클리는 경기 중 닉스 구단주 제임스 돌런과의 오랜 갈등으로 인해 경기장 보안 요원들과 충돌했고, 물리적 다툼 끝에 구장에서 강제로 퇴장당했습니다.

사건의 결과

  • 오클리는 경기장 내에서 체포되었고, 폭행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 사건 이후 닉스와 오클리의 관계는 더욱 악화되었으며, 많은 팬들과 선수들이 구단의 처사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 오클리는 이후에도 닉스와의 갈등이 지속되었으며, 이 사건은 선수와 구단의 관계가 얼마나 복잡할 수 있는지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4. 카림 압둘-자바 – 켄 벤슨 주먹 사건 (1977년)

 

카림 압둘-자바는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센터 중 한 명이지만, 그의 커리어 초기에 벌어진 충격적인 퇴장 사건은 그의 이미지를 크게 바꿨습니다. 1977년, 밀워키 벅스의 신인 켄 벤슨이 압둘-자바에게 거친 반칙을 범하자, 화가 난 압둘-자바는 벤슨의 배를 강하게 주먹으로 가격했습니다. 벤슨은 이 공격으로 인해 부상을 입고 쓰러졌으며, 카림은 즉시 퇴장당했습니다.

사건의 결과

  • 카림 압둘-자바는 리그로부터 5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처분을 받았습니다.
  • 이 사건은 카림의 초창기 커리어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그는 이후에도 꾸준히 훌륭한 성과를 이어가며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자리잡았습니다.

5. 데니스 로드맨 – 카메라맨 발로 차기 사건 (1997년)

 

데니스 로드맨은 NBA 역사상 가장 개성 넘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그의 수많은 논란 중 하나는 1997년 1월 발생한 카메라맨 폭행 사건입니다. 당시 시카고 불스 소속이었던 로드맨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리바운드를 시도하다가 넘어졌고, 그 과정에서 사이드라인에 있던 카메라맨에게 화를 내며 그를 발로 차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의 결과

  • 로드맨은 이 사건으로 인해 11경기 출전 정지벌금 20만 달러를 부과받았으며, 카메라맨에게도 20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급해야 했습니다.
  • 이 사건은 로드맨의 다혈질적인 성격과 논란을 더욱 부각시켰고, 그의 경기 외적인 행동이 얼마나 문제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으로 기억됩니다.

6. 라존 론도 & 크리스 폴 – 주먹다짐 사건 (2018년)

 

2018년 10월, LA 레이커스휴스턴 로케츠의 경기 중, 레이커스의 라존 론도와 로케츠의 크리스 폴 사이에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두 선수는 경기 내내 신경전을 벌이던 중, 말다툼이 격화되면서 주먹다짐으로 이어졌고, 결국 양 팀 선수들 간의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폴과 론도는 서로 얼굴을 가격하며 폭력을 행사했고, 이후 퇴장당했습니다.

사건의 결과

  • 론도는 3경기 출전 정지, 폴은 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 이 사건은 두 선수 간 오랜 갈등의 표출로 평가되었으며, 그들의 라이벌 관계가 더욱 두드러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