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에서 선수들의 유니폼 번호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각 선수에게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선수들은 우상을 기리기 위해, 다른 선수들은 개인적인 스토리나 가족과 관련된 이유로 번호를 선택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NBA 선수들의 유니폼 번호에 숨겨진 의미와 그 뒤에 얽힌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1. 마이클 조던 (Michael Jordan) – #23
마이클 조던의 등번호 #23은 전 세계 농구 팬들에게 상징적인 번호로 자리 잡았습니다. 조던이 이 번호를 선택한 이유는 그의 형과 관련이 있습니다.
의미와 배경
- 조던은 고등학교 시절 형 래리 조던을 농구 롤모델로 여겼습니다. 래리 조던은 고등학교에서 #45번을 달고 뛰었으며, 마이클은 형의 절반 정도만큼 뛰어나길 원했기 때문에 #23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 마이클 조던이 NBA에서 활약하며, #23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농구 등번호가 되었으며, 많은 선수들이 그를 기리며 같은 번호를 달았습니다.
특별한 변화: #45
- 조던은 한 차례 은퇴 후 MLB에서 잠시 야구를 했을 때 #45번을 사용했으며, NBA 복귀 후에도 이 번호로 경기를 뛰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23번으로 돌아왔습니다. 이후 #23은 조던의 시그니처 번호가 되었습니다.
2. 코비 브라이언트 (Kobe Bryant) – #8과 #24
코비 브라이언트는 NBA 커리어에서 #8과 #24번을 각각 다른 시기에 사용했습니다. 이 두 번호 모두 코비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의미와 배경
- #8: 코비는 NBA에 처음 입성할 때 이탈리아에서 뛰던 어린 시절의 유니폼 번호인 #143의 세 자리 수를 더해 8번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그는 아디다스 ABCD 캠프 시절 이 번호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 #24: 코비는 중학교 시절 #24번을 달고 뛰었으며, NBA 경력 중반에 이를 다시 선택했습니다. 코비는 성숙해진 자신의 모습을 반영하고, **"하루 24시간 농구에 전념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이 번호로 변경했습니다.
코비의 두 개의 유니폼 번호
- 코비 브라이언트는 #8번과 #24번을 달고 각각 뛰며 두 개의 다른 시대를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호 모두 LA 레이커스에서 영구 결번되었으며, 코비는 이 두 번호로 각각 **3회 우승(#8)**과 **2회 우승(#24)**을 차지했습니다.
3. 르브론 제임스 (LeBron James) – #23과 #6
르브론 제임스는 자신의 농구 우상이었던 마이클 조던을 기리기 위해 커리어 초반과 LA 레이커스 이적 후 #23번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마이애미 히트에서 뛰는 동안 #6번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의미와 배경
- #23: 르브론은 어린 시절부터 마이클 조던을 롤모델로 삼았으며, 조던처럼 #23번을 달고 NBA에서 활약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LA 레이커스에서 이 번호로 뛰며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6: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한 후, 르브론은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기 위해 #6번을 선택했습니다. 이 번호는 그의 두 번째 우상이었던 줄리어스 어빙의 번호이기도 했으며, 개인적으로는 그의 **가족 구성원 수(자신과 두 아들, 딸, 아내)**를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4. 카림 압둘-자바 (Kareem Abdul-Jabbar) – #33
카림 압둘-자바는 그의 커리어 내내 #33번을 달고 뛰었으며, 이는 농구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번호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의미와 배경
- 카림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33번을 사용했으며, UCLA와 NBA에서 이 번호를 계속 사용했습니다. 그의 키와 독보적인 경기력 덕분에 이 번호는 그가 있는 팀에서 영구 결번되었습니다.
- 카림은 밀워키 벅스와 LA 레이커스에서 활약하며 6번의 NBA 챔피언십을 차지했으며, NBA 역대 득점 기록을 세운 전설적인 선수입니다.
5. 앨런 아이버슨 (Allen Iverson) – #3
앨런 아이버슨은 필라델피아 76ers에서 #3번을 달고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그의 등번호 선택은 자신의 인생과 농구 철학을 반영한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의미와 배경
- 아이버슨은 인생에서 3가지 중요한 요소인 자신, 어머니, 그리고 하나님을 상징하며 #3번을 선택했습니다. 그의 전성기 시절 이 번호는 곧 아이버슨의 상징이 되었으며, 그는 코트 위에서 그 어떤 선수보다도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 아이버슨의 플레이 스타일과 태도는 NBA의 아이콘이 되었으며, 그의 크로스오버 드리블과 독특한 패션 스타일은 농구와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6. 드웨인 웨이드 (Dwyane Wade) – #3
드웨인 웨이드도 #3번을 선택했으며, 아이버슨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신념과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의미와 배경
- 웨이드는 신앙심이 깊었으며,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를 상징하는 의미로 #3번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마이애미 히트에서 이 번호로 3회의 NBA 챔피언십을 차지했습니다.
- 웨이드는 마이애미 히트에서 팀을 상징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으며, 그의 헌신적인 플레이와 리더십은 팀의 성공을 이끌었습니다. 그의 #3번은 현재 마이애미 히트에서 영구 결번되었습니다.
7. 야니스 안테토쿤보 (Giannis Antetokounmpo) – #34
야니스 안테토쿤보는 자신의 NBA 경력 동안 #34번을 사용했으며, 이 번호에는 개인적인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의미와 배경
- 야니스는 부모님을 기리기 위해 #34번을 선택했습니다. 아버지의 출생 연도에서 3, 어머니의 출생 연도에서 4를 따와 이 번호를 달았습니다.
- 야니스는 이 번호를 달고 밀워키 벅스를 이끌며 2021년 NBA 챔피언십을 차지했고, NBA 정규 시즌 MVP도 두 차례 수상하면서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8. 케빈 듀란트 (Kevin Durant) – #35
케빈 듀란트는 NBA 경력의 대부분 동안 #35번을 사용했으며, 이 번호는 그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의미와 배경
- 듀란트는 자신의 청소년 시절 농구 코치였던 **찰스 크레이그(Charles Craig)**를 기리기 위해 #35번을 선택했습니다. 크레이그는 듀란트가 어릴 때 그의 멘토였지만, 안타깝게도 35세에 총격으로 사망했습니다. 듀란트는 그를 추모하며 #35번을 사용했습니다.
- 듀란트는 이 번호로 OKC 썬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활약하며 2회의 NBA 챔피언십과 2회의 파이널 MVP를 차지했습니다.
결론
NBA 선수들의 유니폼 번호는 단순한 숫자 이상으로, 선수들에게는 상징적이거나 개인적인 의미가 담겨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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